밭담코스
고내봉
詳細
일주도로변 애월고등학교 동남쪽에 위치한 오름으로 높이는 해발 175m이다. 크고 높은 주봉을 중심으로 3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봉 서쪽이 방애오름, 남쪽이 진오름, 남서쪽 공동묘지가 조성되어 있는 것이 너분(넓은)오름이라고 따로 불리고 있다. 오름을 돌아가며 산줄기가 뻗어내려 그 가장자리 마다 잡목이 우거지고 골들이 패어 있는 복합형 화구를 이루고 있으며, 오름 말물동산 중턱에 보광사라는 절이 있고, 정상부의 공동묘지를 출입하는 포장도로가 오름정상 가까이까지 개설되어 있다. 또한 이 오름은 2종류의 구성 물질로 이루어진 매우 드문 형태의 오름으로도 유명하다. 바다 쪽 오름 북사면과 그 골짜기에는 수중화산 쇄설성 퇴적층의 노두(路頭) 단면이 잘 발달되어 있다. 화산 활동 때 해안 가까이에서 분출된 관계로 암반지대와 설덕이 많고, 동쪽 해안은 단애가 형성되어 있으며, 서쪽은 사면암초의 해안을 이루고 있다. 주봉꼭대기에는 조선시대 때 봉수대를 설치했던 흔적이 있는데, 이 봉수는 북동으로 수산봉수, 남서로 어도오름과 교신했었다고 한다. 고내 봉수는 애월진에 소속되어 동쪽으로는 수산봉에 응신하고 서쪽으로는 어도봉에 응신하였다. 여기에는 별장 6명과 봉군 24명이 배치되었었는데 4교대로 24시간을 경비하였다. 이때 당번에 당하는 사람을 망직이라 하였다. 또 봉수의 경비를 조달하기 위하여 토지를 주었는데 고내리에 앞관전 등은 이와 같은 토지이다. 이 오름은 전사면에 해송이 주종을 이루는 숲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봉까지는 산책로가 가꾸어져 있다. 고내리 경내에는 넓은 평지는 없고 군데군데 설덕 사이에만 경작지들이 있을 뿐이며 취락이 형성된 고내마을은 고내봉으로 인하여 한라산이 보이지 않는 마을이다.